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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지동원 '벤' 올라탔다

벤투호 아시안컵 23명 최종명단 발표

부상에 이탈됐던 두 선수 포함

'에이스' 손흥민 3차전부터 합류

전지훈련 마치고 23일 출국

"평가전 덕에 우승 전망 있지만

우리가 유일한 우승후보 아냐"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일 아시안컵 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불의의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TV로 지켜봐야 했던 왼쪽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아시안컵에 나간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다가 다치는 바람에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명단에 들었다.

59년 만의 아시아 제패를 선언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최정예 명단을 확정하고 곧 장도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시안컵은 월드컵이나 올림픽이 없는 해인 2019년에 한국 스포츠 최대 이벤트로 손꼽힌다. 지난 1956년과 1960년 1·2회 대회 우승 이후 아시안컵과 유독 인연이 없던 한국은 5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24팀이 참가한 가운데 C조에 속한 한국은 내년 1월7일 필리핀과 1차전, 12일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 16일 중국과 3차전을 치른다. 유럽 통산 100골에 빛나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소속팀 일정상 3차전부터 합류한다. 아시아 리거를 중심으로 열흘간의 울산 전지훈련을 이날 마친 벤투호는 23일 개최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난다. 유럽파가 대부분 합류한 뒤인 내년 1월1일에는 현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도 치른다.



공격진은 올 한 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47경기 33골을 몰아넣은 최고 히트상품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A매치 49경기 11골의 지동원이 책임진다. 지동원은 ‘깜짝’ 발탁이라 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우리 경기 스타일에 알맞은 선수다. 황의조와 다른 스타일로 지동원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2경기에 나갔다가 부상 탓에 사라졌던 지동원은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가 좋고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2011 아시안컵에서 4골 2도움으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기성용(뉴캐슬)과 이청용(보훔)의 ‘쌍용’도 이변 없이 선발된 가운데 최대 격전지였던 레프트백에서는 김진수가 경쟁을 뚫어냈다. 3월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러시아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진수는 수술 뒤 재기에 성공했고 전훈 기간 견실한 수비로 눈도장을 받았다. 김진수-홍철(수원)-박주호(울산)의 경쟁에서 박주호가 최종 탈락했다.



레프트백과 함께 또 다른 격전지는 남태희(알두하일)가 부상으로 낙마한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벤투 감독은 K리거 김준형(수원), 한승규(울산), 장윤호(전북) 등을 불러와 시험했으나 이들은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황인범(대전)이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은 예비 명단에는 들었다. 프랑스리그 공격수 석현준(랭스)과 이탈리아 2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손흥민의 득점을 도왔던 중앙 미드필더 주세종(아산)은 이날 연습 경기 중 허벅지를 다쳤다. 일단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회복이 더딜 경우 예비 명단의 이진현(포항)을 대체 발탁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외부에서 내놓는 (우승) 전망은 지난 6번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덕이 아닌가 싶다. 잘 준비했고 능력과 자질이 있다”면서도 “우리가 유일한 우승 후보는 아니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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