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이택근이 후배 폭행을 인정했다.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이 후배 문우람을 폭행한 것과 관련해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넥센은 선수단 관리소홀로 엄중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19일 KBO는 이택근이 2015년 5월 팀 후배이던 문우람을 야구 배트로 폭행한 것으로 확인하고 상벌위를 진행했다.
이어 이택근은 상벌위에 출석해 소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정한 두발 규정이 있어서 우람이에게 머리를 정리하고 오라고 했다”며 “다음 날에도 변화가 없어 훈계하는 과정에서 방망이 손잡이로 머리를 쳤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방망이 뒷부분으로 머리를 몇 대 친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든다”고 밝혔다.
한편, 넥센에서 외야수로 뛰던 문우람은 지금은 KBO에서 영구 실격된 상태이다.
그는 2015년 승부 조작을 제의하고 브로커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 사이에서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프로야구 선수 자격을 잃었다.
이어 문우람은 지난 10일 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그 과정에서 이택근에게 폭행당했던 과거를 폭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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