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에 거창승강기밸리 협업체를 재정비해 국내산 부품을 사용한 거창승강기 표준모델이자 공동브랜드인 ‘지엘리베이터’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김호일 모든엘리베이터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승강기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은 거창승강기밸리의 발전을 앞장 서 이끌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거창승강기밸리 협업대표사인 모든은 지난 18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2018년도 제4회 우수제품 지정증서’를 수여받았다. 그동안 모든은 기업의 연구개발(R&D) 방향제시 기술연구소를 운영해 정부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기술개발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승강기산업 구조 및 기술고도화 사업’및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등 승강기 기술개발에 핵심적 주관기업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 같은 역할을 인정받아 ‘승장문 조립체의 이탈방지 및 이중록킹장치의 성능을 개선한 승객용 승강기’가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을 수 있었다. 거창군도 지난 2008년 거창승강기밸리 조성 이후 선도기업체들의 지속적인 승강기 기술개발 노력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거창군의 다각적인 지원과 다년간의 자체 기술력이 바탕이 돼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밸리 내 34개 기업과 협업을 더욱 강화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모든은 지난해 9월 베트남에 200만달러 수출협약을 맺은 데 이어 러시아 현지기업과 12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거창승강기 밸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이끌고 있다.
거창승강기밸리 내 입주 기업들은 내년 초 협업체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협업체가 완성되면 공동브랜드인 지엘리베이터가 국내 조달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조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방위적인 마케팅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4조원 규모의 승강기시장은 물론 123조원 규모의 세계시장 진출에 진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거창=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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