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초 이 사업을 포함한 ‘남북경제협력과제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인천대 산학연구단과 남북경협 확대에 따른 인천항의 역할 과제들을 도출했다.
이 가운데 남북한 크루즈 사업, 남포항 현대화 사업, 해주 모래 수입을 우선 추진 과제로 정하고 3개월간 타당성 연구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남북한 크루즈 사업은 현재 인천항을 경유하는 크루즈 노선에 북한 남포항·해주항을 추가 기항지로 넣어 외국인 승객들이 남북한을 동시에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인천항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북한 최대 항만인 남포항과 정기 화물선을 운항하는 등 남북한 서해 뱃길의 핵심 루트였다.
남포는 인천이 서울을 배후에 둔 것과 마찬가지로 평양과의 거리가 50㎞에 불과하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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