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발견하고 차를 돌리던 운전자가 배수로에 빠져 사망했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1시 12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연일읍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싼타페 승용차가 2m 아래 배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운전자 A씨가 숨지고 동승자 B씨는 부상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는 2㎞가량 떨어진 포항 남구 효자사거리에서 경찰이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것을 보고 차를 돌려 가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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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의 혈액 감정을 맡겼다.
경찰 측은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갑자기 차를 돌린 점 등을 고려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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