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36년 전통의 김밥 말기 달인과 막창 순대의 달인이 나타났다.
3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짜깁기 달인, 은둔식달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먼저 만나볼 달인은 ‘짜깁기’ 경력 30년 차 정현제 씨다. 겨울 패션에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 코트와 스웨터. 하지만 한순간 실수로 구멍이 나거나 찢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망가진 옷들을 바늘과 실 하나로 완벽하게 복원해낸다.
짜깁기 기술의 최고 난이도라는 찢어진 코트도 몇 차례의 바느질 하나면 흔적 없이 복원되고, 불에 그을려 까맣게 변한 코트도 달인의 특급 노하우로 감쪽같이 없앴다는데. 여기에 기상천외한 생활의 달인 표 미션까지 30년간 쌓아온 달인의 섬세한 바느질과 인생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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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보석같이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발굴하는 생활의 달인 프로젝트 은둔식달 잠행단이 이번 주 찾아간 곳은 안성에 위치한 ‘36년 전통의 김밥집’이다. 어느 동네나 있을 법한 작은 분식집이지만 이곳이 안성의 대표 김밥집으로 자리 잡게 된 데엔 독특한 식감과 맛을 자랑하는 오이 김밥이 있기 때문이다. 남다른 풍미를 위해 쌀겨와 가다랑어포로 오이를 숙성하는가 하면 절인 오이의 짠맛을 제거하기 위해 비법 육수를 사용한다. 거기에 함께 들어가는 밥조차도 범상치 않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겉모습부터 포스가 남다른 ‘순대 가게’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식당들이 사라지는 서울 번화가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15가지의 속 재료를 사용해 보양식 못지않게 만든 막창 순대 덕분이다. 특히나 쫄깃하고 깔끔한 맛의 막창은 박과 소금을 사용해 특별한 숙성과정을 거쳐 만든다. 이뿐만 아니라 자칫 비릴 수 있는 선지도 달인만의 노하우로 구수한 맛을 더했다.
한편 SBS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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