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간 고위급 경제협의회가 오는 12월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30일 외교부 당국자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다음 달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제3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연다고 밝혔다. 미국 측 수석대표로는 마니샤 싱 국무부 경제차관 대행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 강화 차원에서 양자 경제협력과 지역 전략, 한미동맹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으로 철강 수입 쿼터 문제 등이 마무리된 만큼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앞으로의 본격적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는 지난 2015년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되면서 같은 해 11월 처음 개최됐다. 이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지난 2017년 1월 두 번째 회의가 열렸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차관은 협의회에 앞서 전날에는 주미한국대사관과 KEI(한미경제연구소)가 현지에서 개최하는 ‘제2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우주개발,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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