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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나쁜형사’ 박호산 “올해 미니시리즈만 5개, 일복 타고났다”





배우 박호산이 ‘슬기로운 감빵생활’부터 ‘나쁜형사’까지 올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대진 PD와 배우 신하균, 이설, 박호산, 김건우, 차선우가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쁜형사’는 영국 BBC 드라마 ‘루터’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다.

지난 1월 종영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부터 12월 방송되는 ‘나쁜형사’까지. 박호산은 2018년 누구보다 바쁘게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 작품마다 개성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나쁜형사’에서 광역수사대장 전춘만 역을 맡아 신하균과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박호산은 “올해 ‘슬기로운 감빵생활’부터 미니시리즈 다섯 개에 출연했다”며 “공연 할 때도 내가 소의 경향 있었는데 일복이 타고난 것 같다. 그게 팔자인 것 같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악역을 안 해봤지만 무대에서는 악역을 많이 했었다”며 “개인적으로 역할을 벌리는 걸 좋아한다. 나와 다른 삶을 만드는 것, 해보지 못한 경험을 공유하는 걸 좋아한다, ‘나쁜형사’의 대본의 힘이 워낙 좋아서 공부가 많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호산은 바로 전작인 OCN ‘손 the guest’에 이어 연이어 형사 역을 맡았다. 하지만 캐릭터의 색깔이 극과 극인 만큼 박호산은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자부했다.

박호산은 “바로 전작에서 형사를 연기해서 부담스럽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작품과 배역의 색깔과 느낌이 전혀 다르다”며 “그게 더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형사라는 타이틀을 두고 간격을 두는 게 더 다른 표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손 the guest’에서는 굉장히 순하고 소심한 형사였지만 ‘나쁜형사’에서는 경찰청장에게까지 안하무인 격으로 대들고 정말 나쁜 사람이다. ‘나쁜형사’라는 제목만 보면 내가 주인공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나쁜형사’는 오는 12월 3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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