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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들던 '경단녀'… 文 정부 들어 크게 늘었다

경력단절여성 184.7만명으로 1년전보다 1.5만명 증가

재취업도 50.7만명 급감 … 2014년 통계 이래 최대 감소

"육아 부담 여전한 가운데 경기둔화에 재취업 어려워"

통계청이 29일 공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18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000명(0.8%) 늘었다. 통계청은 비취업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초등학생), 가족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경력단절여성’으로 정의한다./사진=통계청 제공




문재인 정부 들어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뒀다가 재취업하지 않은 경력단절여성, 이른바 ‘경단녀’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공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18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000명(0.8%) 늘었다. 경력단절 후 재취업에 성공한 15∼54세 기혼여성의 수가 최근 1년 사이에 기록적으로 줄어든 셈이다. 통계청은 비취업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초등학생), 가족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경력단절여성’으로 정의한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의 비중은 20.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21.7%, 2016년 20.5%, 2017년 20.0%를 기록하며 점차 떨어지다가 올해 들어 반등한 것이다. 정부의 실효성 없는 저출산 대책에 육아 부담 등이 여전한데다 최근 경기 둔화로 재취업이 어려워진 것이 경력단절여성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력단절 후 재취업한 15∼54세 기혼여성은 작년 4월보다 50만7,000명(-19.6%) 줄어든 208만3,000명으로 2014년 통계작성 이후 올해가 가장 적었다. 감소 폭 또한 올해가 가장 컸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후 다시 취업한 이들의 비중은 2017년 28.3%에서 올해 23.1%로 5.2%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사 당시 15∼54세 전체 여성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상황이었고 이 연령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도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에 경력단절여성이 많이 취업했던 시간제 일자리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대는 30∼39세가 88만6,000명(48.0%)으로 가장 많았고 40∼49세(66만명, 35.8%), 50∼54세(16만1,000명, 8.7%), 15∼29세(13만9,000명, 7.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기간 분포는 10∼20년 미만 25.5%, 5∼10년 미만 24.7%, 3∼5년 미만 15.0%, 1∼3년 미만 13.2%, 20년 이상 11.1%, 1년 미만 10.6%의 순이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이 25.4%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25.1%로 뒤를 이었으며 제주도가 11.3%로 가장 낮았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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