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9일 선거제 개혁 논의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누차 강조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하도록 대통령이 나서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15년 연동형 비례제를 권고했을 때 도입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 일언반구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공정한 사회와 공평한 기회를 만들라는 촛불 명령을 위반하고 있다. 촛불 민심을 배신하고 기득권에 연연하는 수구 세력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며 “민주당은 당초 공약대로 아무 조건 없이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하고 올해 정기국회 내에 선거제 개편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공약과 달리 교묘하게 말을 바꾸고 있는데, 기득권이 그렇게 소중한가” 라며 “민주당의 태도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지향하고 주장했던 바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예산안의 4조원 세수 결손 문제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대책을 가져와야 한다”며 “작은 가게를 운영할 때도 비용이 부족하면 메꿀 대책을 세우고, 일반인들은 4만원이 맞지 않는 경우라도 관련자가 밤을 새워 맞춘다. 이것은 심지어 4조원 규모”라고 꼬집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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