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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MGM과 손잡은 CJ ENM…할리우드판 '써니' '수상한그녀' 제작





CJ ENM이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튜디오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s), 엠지엠(MGM)과 영화제작에 나선다. 한국영화 리메이크 판권을 매각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와 공동 제작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영화 외연 확장에 청신호라는 평가다.

CJ ENM는 CJ ENM이 제작 중인 리메이크 영화 ‘바이바이바이’(Bye Bye Bye·한국 원작 ‘써니’)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투자 및 전 세계 배급을 담당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바이바이바이’는 CJ ENM과 미국 유명 코미디언 케빈 하트(Kevin Hart)가 수장으로 있는 제작사 하트비트(Hartbeat)가 공동 제작하는 영화로 HBO와 아마존 등 미국 대형 스튜디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에이미 아니오비가 각본을 맡아 작업 중이며 내년 하반기 크랭크인 목표다.

이번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투자·배급 참여는 CJ ENM이 영화 제작의 주도권을 쥐고 유니버설의 파이낸싱, 마케팅, 배급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북미 시장을 겨냥해 리메이크한 영화 대부분은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국내 기업을 통해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하고 자체 제작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CJ ENM이 공동 제작사로 참여, 글로벌 최대 영화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한국영화의 제작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바이바이바이’의 원작인 ‘써니’는 학창시절의 추억과 우정, 첫사랑, 음악 등 시대를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코드를 가미,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이번 공동 제작을 통해 CJ ENM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 라인업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CJ ENM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또 다른 프로젝트 ‘미즈 그래니’(Ms. Granny·원작 ‘수상한 그녀’) 역시 대형 글로벌 스튜디오인 엠지엠(MGM)과 영화 제작자 겸 감독, 작가 및 배우로 활동중인 타일러 페리의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가 가세해 공동 기획개발을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엠지엠은 ‘007 시리즈’ ‘벤허’ ‘스타 이즈 본’ ‘호빗 시리즈’ 등을 탄생시킨 스튜디오로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려낸 ‘수상한 그녀’가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기획 초기 단계부터 CJ ENM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CJ ENM은 두 작품 외에도 '수상한 그녀' 스페인어 버전, 오스카상 후보로 올랐던 영화 '캐롤'의 각본가인 필리스 나지(Phyllis Nagy)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배니시드', '이퀄스'의 감독이자 각종 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실력파 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Drake Doremus)가 연출을 맡은 '오로라', 2010년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자인 제프리 플레쳐(Geoffrey Shawn Fletcher)가 각색과 각본을 맡은 '하우스메이드', 조엘 데이비드 무어(Joel David Moore)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숨바꼭질', 실화 소재 영화로 한미 동시개봉을 목표로 하는 '손기정 프로젝트'와 '슈퍼팬' 등 1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자체 기획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본부 해외사업부장은 “현재 미국에서 기획개발 중인 작품만 10여편”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흥행성이 검증된 지적재산권(IP)부터, 아시아 정서를 기반으로 신규 IP 등 신선한 기획을 무기로 미국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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