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심각한 경제난에 처해 있는 베네수엘라에게 920만 달러(약 104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유엔의 지원은 경제난이 심화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식품 및 의약품, 기타 생활용품 등의 구매에 필요한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 동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이나 일부 유럽연합(EU) 국가 등으로부터의 외부 지원을 거부해 왔다. 베네수엘라 침공를 꾀하는 제국주의 국가의 ‘껄끄러운 원조’라는 게 이유였다.
베네수엘라는 부유한 산유국이었지만, 20년에 걸친 사회주의 통치 끝에 경제 위기 수렁에 빠졌다. 많은 국민이 경제난을 피해 국외로 탈출했으며 베네수엘라에 남은 국민들은 부족한 식품과 의약품 등을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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