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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현대중공업과 LNG 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한다

21일 김창욱(왼쪽) 한국선급 기술본부장과 류홍렬 현대중공업 상무가 ‘LNG 연료 추진 벌크선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사진제공=한국선급




한국선급(KR)은 지난 21일 현대중공업과 협약을 맺고 국내 선사가 발주한 LNG 연료 추진 벌크선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1년간 해당 LNG 연료 추진 선박의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에 대한 위험도 분석을 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 개선 및 평가 절차를 함께 개발한다.

이번 공동연구는 가스 누출, 화재, 폭발 등의 사고 시나리오를 직접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기존의 정성적 방법에 비해 한층 더 높은 신뢰도를 가질 것으로 한국선급은 내다봤다.



이번 연구를 통해 검증되는 LNG 연료 추진 시스템은 향후 건조되는 선박에 표준으로 적용됨으로써 LNG 연료 추진선박의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송강현 한국선급 선박해양기술센터장은 “한국선급은 위험도 해석분야에서 3개의 특허가 있고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현대중공업의 다양한 LNG 연료추진선 건조 경험과 어우러져 이번 연구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회원 선급 최초로 LNG 온도분포 해석 기술을 개발하고 업계에 기술 이전을 한 바 있다. 또 서울대학교, 현대중공업 등과 한국형 통합 슬로싱(탱크 내부에 있는 액체의 요동에 의해 발생하는 충격) 절차를 개발하는 등 LNG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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