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집어 삼킨 역대급 화마로 기록된 북부 캘리포니아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로 인해 사망자가 76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콘카우 마을에서 시신 5구가 추가 수습됐다. 현재까지 북캘리포니아주 산불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는 76명으로 늘었다.
남·북부를 합쳐 캘리포니아에서 산불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총 79명으로 기록됐다.
특히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실종상태의 주민은 1,300여명에 달한다.
경찰은 정확한 집계를 위해 대피 주민들에게 실종자 명단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캠프파이어로 약 600㎢가 불에 탔고 1만여채가 소실된 상태다. 진화율은 현재 55% 수준이다.
앞서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발화한 캠프파이어와 남부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벤투라카운티에서 일어난 울시파이어, 힐파이어로 76명이 사망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화재 현장을 둘러본 뒤 “인생이란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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