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팔봉면 가로림만 내 고파도 남동쪽 해상에서 남성 변사체가 발견됐다. 신원미상의 이 남성은 10여일 전 실종된 남성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는 18일 오전 8시 48분께 충남 서산시 팔봉면 가로림만 내 고파도 남동쪽 해상에서 남성 변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발견 당시 사체의 훼손이 심해 의료원에 안치 후 지문과 DNA 검사 등 신원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밤 해경은 가로림만 고파도 일원에서 호리항 인근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다가 실종된 A(69)씨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당시 A씨는 B(59)씨와 함께 해산물을 채취하던 중 함께 실종됐으며 B씨는 사흘 뒤인 9일 오전 실종지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된 변사자의 체형과 복장 등이 열흘 전 실종자와 비슷하지만, 훼손 정도가 심해 정확한 신원파악은 시일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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