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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교육위원들, 박용진 '로비' 발언에 "법적조처 하겠다"

"허위사실 유포, 민주당 지도부 책임있는 조치 촉구"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17년 4월 20일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2회 서경금융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서울경제 DB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4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위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이 ‘한국당이 로비를 받고 유치원 3법 처리에 시간을 끌고 있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교육위는 소위 (유치원 정상화) 3법과 관련해 한국당 자체 법안 제출 후 함께 심사하기로 지난 6일 간사 회의에서 합의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법안 심사를 강행했고, 심지어 법안 논의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박용진 의원은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비 의혹 제기는 동료 의원뿐 아니라 야당에 대한 모독이고 상임위를 극단적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라며 “법안에 찬성하면 찬성하는 집단 로비를 받고, 반대하면 반대하는 집단의 로비를 받을 것이라는 박용진 의원의 발상이야말로 본인이 입법과정에서 항상 특정 집단의 로비를 받아 법안 발의를 해온 것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동료와 야당 모독, 정상적인 상임위 운영을 방해하는 박용진 의원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의 ‘김현정의 뉴스쇼’란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한국당이 한유총 측의 로비를 받고 그들을 대변하며 유치원 3법 처리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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