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북한 미공개 미사일 운용기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부풀리기식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논란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근거로 한 것이고, CSIS가 공개한 사진은 민간 상업위성이 찍은 것”이라며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미국이 전략자산을 통해 이미 파악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새로울 것도 없는 사진 한 장으로 북한이 마치 비핵화 협상 이면에서 새 기지를 가동한다는 식으로 부풀리고 과장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북미, 남북 간 더 깊은 대화와 소통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에 대한 사과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명분도 설득력도 없다”며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사 관련 두 야당은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을 밥 먹듯 했다”며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 줘야 대통령이 의견을 참고해 판단할 것 아니냐. 보고서 채택도 안 하고 대통령에게 인사를 취소하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도 말했다.
10월 고용통계 발표와 관련해선 “미흡한 수준이지만 두 달 연속 취업자 증가세 유지는 다행스럽다”며 “결코 방심해선 안 되는 상황이다. 국회도 내년 일자리 예산을 원안 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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