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스타트 뉴스는 여교사와 A군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에는 여교사가 A군에게 “약국가서 임신테스트기 사다놔. 임신하면 어떡해. 어쩐지 아기 갖고 싶더라. 결혼하자”라고 말했고 A군은 “너 노렸어”라고 답했다.
A군이 여교사에게 “자기가 제일 조심해야 돼”라고 말하자 “너도 잘 하라고”라고 답했다.
또한 A군이 “싫어”라고 답하자 여교사는 “알았어요. 보고 싶어. 가슴 두근거린다”라고 말했다.
사건이 밝혀진 다음 두 사람이 나눈듯한 내용도 공개됐다. 여교사는 A군에게 “문제가 있는데 학교에서 좋게 보겠냐? 그리고 기간제잖아. 나 살고 싶어”라고 했고 “선생님 우리 둘이 문자하는 거 정말 아무한테도 말 한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에 여교사는 “너네 엄마도 무섭고 너는 나랑 있었던 거 사실이라고 했어? 아니잖아. 나도 똑같아. 너도 친구들한테 아니라고 했잖아”라고 전했다. 이 말에 A군은 “근데 우리 엄마는 나 술 취했을 때 내 핸드폰 다 봐서 알죠”라고 말했다.
11일 해당 학교 기간제로 근무했던 30대 여교사의 남편은 아내가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인 제자 A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의 관계를 눈치챈 A군의 친구 B군은 A군이 자퇴한 뒤 접근해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성관계를 가졌다고 알려졌다.
지난 4월 여교사는 학교에서 권고사직 처리됐고, 남편과는 8월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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