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철 7호선 도봉산포천연장선(옥정∼포천)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 후보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박윤국 포천시장과 이원웅 경기도의회 도의원으로부터 도봉산포천연장선(옥정∼포천) 사업을 예타면제 후보로 선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경기북부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옥정과 포천을 연결하는 전철이 필요하다”며 “포천뿐만 아니라 경기북부가 고루 발전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 지원’을 위해 각 시도별로 선정한 2건의 공공투자프로젝트에 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하철 7호선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연장사업은 서울 도봉산에서 의정부, 양주를 거쳐 포천까지 이어지는 전철연장사업으로 총 길이 19.3㎞에 사업비 1조391억원이 투자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연장구간 인근에 옥정지구, 송우지구 등 택지지구와 대진대, 경복대, 차의과대 등 3개 대학, 용정산업단지 등 8개 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어 완공될 경우 인근 지역주민들이 철도서비스 이용 편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는 시군으로부터 제출된 사업 가운데 2건을 정부 예타 면제사업 후보로 결정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국균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박 시장은 이날 이 지사에게 의료시설 부족 현상을 호소하며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의 신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에 공감을 표하고 포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을 조기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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