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37)이 ‘스님 파이터’ 이롱(31·중국)에게 TKO 패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그의 스피드가 과거에 비해 느려졌다고 지적한다.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신생 격투기 대회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MAS Fight World Grand Prix)’ 메인이벤트에서 최홍만은 경기시작 4분 23초 만에 이롱에게 TKO 패했다.
이날 최홍만은 ‘로킥 치고 빠지기 작전’을 들고 나온 이롱의 기술에 고전했다. 좀처럼 이롱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던 최홍만은 이롱의 뒤차기를 맞고 표정이 일그러졌다. 최홍만은 급기야 급소까지 맞아서 5분 동안 휴식을 취했다. 몇 차례 심판이 최홍만에게 경기 재개 의지를 물었으나, 최홍만이 싸우겠다는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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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홍만 선수가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스피드가 빨랐다면 해볼만한 경기이지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최홍만의 스피드는 많이 느려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롱은 실제 소림사 출신은 아니지만, 머리를 삭발한 채 승려복을 입고 링에 오르는 콘셉트를 고수하면서 ‘스님 파이터’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주로 펀치를 쓰고 가끔 가드를 내려 상대를 도발하는 방식으로 싸움을 한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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