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의 통쾌한 작전을 마친 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연출 고재현, 극본 신재형, 제작 아이윌 미디어, 총 14부작)가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통쾌한 응징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지난 11일 종영했다. 이날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5.8% 최고 6.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4.6%, 최고 5.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은 달성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하리(송승헌)가 악의 끝판왕 ‘그 사람’(김종태)을 응징하기 위한 최후의 작전을 성공시켰다. 아령(정수정)을 제외하고 전부 지명수배자가 되었음에도 끝까지 하리와 함께하고 싶다는 병민(이시언)과 진웅(태원석)의 진심 덕분이었다. ‘그 사람’의 모습과 악행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세상에 공개됐고, 그는 끝까지 “네가 이런다고 해서 날 찾는 사람이 없을 거 같아?”라며 발악했지만 하리는 “하나만 알아둬 너 같은 놈이 돌아오면, 나 같은 놈도 반드시 나타난다는 거. 이번 게임은 당신이 졌어”라며 가장 짜릿하고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이에 부패 권력 집단을 유쾌 통쾌하게 응징하며 대리만족을 선사한 ‘플레이어’가 남긴 것들을 되짚어봤다.
#1. NEW 인생캐 탄생! 배우들의 호연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은 카메라 안과 밖을 오가는 끈끈한 케미와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송승헌은 자유자재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큰 그림을 설계하는 본투비 사기캐 강하리로 열연하며 ‘송승헌에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는 평을 받았고 자타공인 장르물 장인의 탄생을 알렸다. 정수정은 첫 장르물 도전에서 현란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모두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으며, 해킹 마스터 임병민을 연기한 이시언은 역대급 열연으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이뤄냈다. 또한 압도적인 비주얼과 반전 속내로 주먹요정 도진웅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태원석 역시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이들뿐만 아니라, 김종태, 이황의, 곽자형, 정은표, 김형묵 등 악인들과 팀 플레이어의 조력자 김원해 모두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2. 스타일리시한 머니스틸액션과 흥미진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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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부터 배우들이 입을 모아 화려한 액션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던 ‘플레이어’.첫 회부터 송승헌, 태원석의 눈을 뗄 수 없는 격투 액션 씬과 정수정의 스타일리시한 카체이싱 액션은 시청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매회 새로운 악인들의 등장과 통쾌한 응징을 오가며 반전 엔딩을 선사,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는 전개를 펼쳤다. 자타공인 최고의 꾼들이 뭉쳐 부패 권력 집단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팀 플레이어의 현란한 액션과 기술, 매회 예측불가한 흥미진진한 전개는 뜨거운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3. 팀 플레이어의 새로운 정의 구현
성격도 살아온 삶도 모두 달랐던 플레이어들이 처음 모였을 때 이들의 유일한 공통 관심사는 돈이었다. 하지만 함께 모여 부패 권력 집단을 응징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며 동료애 그 이상의 끈끈한 의리가 생겼고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그 사람’을 응징하겠다는 공통의 목표가 생겼다. 자신을 절대 권력자처럼 생각하며 온갖 악행을 저질러온 ‘그 사람’을 응징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남긴 이들은 무너지지 않는 절대 권력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온갖 술수로 법망을 피해가는 부패 권력 집단을 응징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팀 플레이어는 사법적 응징뿐 아니라 범죄 수익금 환수를 통해 새로운 정의를 구현했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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