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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혼다 前 美 하원의원 "日 정부, 위안부 문제 사과해야"

"日 정부 사죄 있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이 “위안부 역사는 일본을 비롯한 많은 곳에서 가르쳐서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반드시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혼다 전 의원은 7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60차 수요시위’에 참석해 “일본 정부가 사죄해야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혼다 전 의원은 “여러분들이 배우는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역사를 일본과 다른 곳에서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위 직전 김복동(92) 할머니의 병실을 방문했다며 “할머니의 병환이 많이 악화한 거 같아 가슴이 아팠으며, 할머니께 경의를 표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위안부 문제에 관해 가르쳐서 할머니들의 청춘을 조금이라도 되돌려줘야 한다”며 “사죄를 해야 용서를 해주고,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혼다 전 의원은 “아베 정부에서 미국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를 없애라고 압력을 많이 넣기도 한다”며 “하지만 ‘NO’라고 얘기하고 꿋꿋하게 건립하고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뭘 원하나”라고 외쳐 100여 명의 청중으로부터 “사죄하라”란 함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제주 애월초 6학년 학생들은 “끔찍한 범죄를 벌이고도 무책임한 일본에 화가 났다”며 “일본 정부가 빨리 사과한다면 할머니 마음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위안부 할머니들을 응원하겠다”며 직접 쓴 편지를 낭독했다. 이날 수요시위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의 요구는 진상규명과 진정한 사죄”라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과 더불어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것만이 전시 상황에서 가해진 여성들에 대한 폭력과 억압의 역사를 직면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는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주점 옥토버훼스트에서 ‘2018 정의기억연대 후원의 밤’ 행사를 열 예정이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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