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에서 엽기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7일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체포됐다. 직원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지 8일 만이다.
이날 양 회장은 경찰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공분을 자아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잘못을 인정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낮 12시 10분경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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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양 회장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양 회장은 2015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과 이후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도검과 활 등으로 살아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공개돼 공분을 샀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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