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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北, 조선개방감독국 신설 준비…비핵화 신호"

"내년 비핵화·제재완화 패키지 합의 짐작"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용세습 노조현황이 적힌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북한이 경제개방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기관인 ‘조선개방감독국’을 새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중 차세대 지도자 포럼 참석차 지난 5일부터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비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걸까요”란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하 의원은 “지난 5일 포럼의 대표로 중국 당교 국제전략연구원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라며 “지난달 북한 노동당 간부들이 중국 당교에 와 ‘조선개방감독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알렸다. 하 의원은 또 “이 기구는 북한의 경제개방을 주도할 조직으로, 조직 준비를 위해 연내 다롄에서 북한 간부 수십 명이 중국 개혁개방 교육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며 “내년에도 날짜는 확정 안 했지만, 더 큰 규모로 북한 간부 교육이 예정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 당교에 의뢰해 간부 개방 교육을 하는 것을 봐선 내년에 비핵화·제재완화 패키지 합의가 있을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하 의원은 “한 언론에서 개혁개방간부국이 이미 설립됐다고 했는데 제가 직접 들은 바와 다르다”며 “명칭과 신설 여부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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