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연말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사회적기업 매장 입점을 마치고 신규 일자리 44개를 창출해 취약계층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9월 두 기관이 발표한 ‘2022 고속도로 휴게소 중장기 혁신 로드맵’에서 휴게소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두 기관은 그동안 공공구매 등의 방식으로 사회적기업을 지원해왔지만 이 사업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스스로 고용을 창출하고 판로를 확대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 지난 8월 도공 직영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양평방향)에 고속도로 사회적기업 1호점인 ‘경주제과’가 문을 열었고,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이 사업의 전국 확대가 결정됐다. 사회적기업에 적용하는 임대료는 일반매장보다 저렴하게 받고, 자체 브랜드 이미지(BI)를 제작해 홍보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취업 취약계층 44명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은 이 수익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 종사원 복지증진, 지역사회 기부 등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사후관리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