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 중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향후 5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우선 협력 파트너에는 한국의 LG와 아모레퍼시픽도 포함되어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6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장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수입박람회 부대행사로 열린 ‘글로벌 수입 리더십 서밋’에서 향후 5년간 알리바바가 전사적 역량을 동원, 2,000억달러 어치의 해외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겠다는 ‘대수입’ 계획을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대수입’ 계획에 참여할 글로벌 주요 협력 기업의 명단도 공개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LG와 아모레퍼시픽이 명단에 들었다.
알리바바는 글로벌화가 자사의 3대 전략 중 하나라면서 2036년까지 세계 20억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1억명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제품 유통 등 사업을 벌이는 중국 업체 쑤닝도 이날 별도 행사를 열고 이번 수입박람회 기간에만 150억유로(약 19조원) 어치의 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행사에서 수입 확대 기조를 천명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구매성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매체들은 이번 박람회 기간 거래액이 최대 300억달러(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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