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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마약' 의혹까지 폭로, 부인 "남편이 마약 투여해 괴롭다"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폭행, 엽기행각, 불법 성범죄 동영상 유통 등으로 논란이 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이 마약을 복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에 따르면, 양 회장에게 2013년 집단 폭행당한 대학교수 A 씨가 고소장을 접수하며 폭행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한 ‘준비서면’을 법원에 제출했다.

여기서 A 씨는 “양 회장의 부인 박 모 씨가 ‘남편이 마약을 투여하고 있어서 굉장히 괴롭다’고 말했고, 그것과 관련해 상담해준다는 생각으로 대화를 나누다보니 양 회장이 불륜으로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기자는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A씨가 ‘양 회장이 나를 때린 이유는 불륜 의심이 아니라 자신의 마약 투여 사실이 들통날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양 회장은 2015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이후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도검과 활 등으로 살아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경찰 관계자는 5일 “음란물 유포 방조와 관련된 수사는 상당히 진척됐다”면서도 “언제, 어떻게 양 회장을 조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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