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식자재를 씻을 때 일반고무호스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꼭 필요하면 무독성 식품세척 전용 호스, 스테인리스 스틸 호스, 실리콘 호스 등을 사용해야 한다.
철물점 등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고무호스는 식품 전용 호스가 아니다. 이 때문에 고무호스에 들어있는 PVC(염화비닐수지), PE(폴리에틸렌) 계통의 각종 화학 첨가물이 수돗물 소독제인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페놀이라는 악취 물질을 만들어낸다. 발암 물질인 클로로페놀은 많은 양을 섭취하면 피부·점막·위장관에 흡수돼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하고 구토·경련 등 급성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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