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축구협회 공정위원회는 장현수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하고 벌금 3천만원을 부과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은 사면이 불가능하다.
서창희 위원장은 중징계 이유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가 태극마크를 다는 건 불합리하다”면서 “재발 방지 차원에서 엄중하게 벌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장현수의 국가대표 퇴출 결정 내용은 대표팀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통보됐다.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서 군(軍)에 입대하지 않고도 4주 군사교육과 34개월 내 544시간의 봉사활동으로 병역을 대신하는 특례를 받았다.
그러나 장현수는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고, 결국 서류 조작을 인정했다.
장현수는 A매치 58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선수로, 최근 벤투호 수비진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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