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이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당시 심정을 고백한다.
2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전인권이 출연해, ‘헛사랑’ 작곡가이자 음악 스승인 조각가 이일호 씨를 찾아 나선다.
전인권이 찾고 있는 이일호는 다양한 국내외 전시와 수많은 수상내역을 가진 유명한 조각가다. 전인권은 조각가 이일호가 취미 삼아 작곡한 ‘헛사랑’이라는 곡에 완전히 매료되어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그는 “나에게 음악 혼을 심어준 분”이라며 25살 때 이일호를 직접 찾아가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마초 사건 이후 사람들을 멀리하면서 이일호와의 인연도 끊어졌다고 한다.
그는 “마약에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택했던 것 뿐이다. 하지만 나를 위해 애써 준 사람들을 배신한 거란 생각이 들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당시 했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관련기사
이어 “그 후로 죄의식을 많이 느껴 숨어 지냈다. 지금은 잘 이겨냈고 계속 공부 중”이라고 전한 그는 다시 이일호를 만나 지난 날을 반성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편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