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적대행위 중단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이날 오전 서북도서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군사대비 태세 및 군사 분야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의장은 “남북 군사 당국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오늘 0시부로 접경지역 일대 지상, 해상, 공중에서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했다”며 “이번 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길에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의 앞자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우리 군은 만반의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9·19 군사합의’가 남북 간 상호 신뢰 속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되도록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은 이날부터 지상·해상·공중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기동훈련, 정찰비행 등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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