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마련한 ‘한미동맹 공로인사 초청만찬’에서 진행된다. 한미동맹상 메달과 국방부 장관의 감사장을 비롯해 미화 3만 달러가 상금으로 수여된다.
시상식에는 클라크 대장의 외아들이자 6·25 전쟁 참전용사인 윌리엄 도란 클라크(1925~2015)의 두 딸이 참석해 할아버지를 대신해 상을 받는다.
심사위원회는 “클라크 장군은 6·25 전쟁의 종지부를 찍은 정전협정의 서명자”라면서 “정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추진되고 있는 현재 상황이 오기까지 정전체제의 초석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가장 적합한 수상자”라고 평가했다.
클라크 장군은 6·25 전쟁의 마지막 유엔군사령관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군 기본편제의 기틀 마련 등 우리 안보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37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했다. 전역 후에는 시타델 군사대학 총장과 명예총장으로 오랜 기간 재직했고, 1984년 4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87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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