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또 다른 폭행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3년 12월 A씨가 아내와 외도한 것으로 의심해 동생과 지인 등을 동원해 A씨를 때린 혐의(특수상해)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고 약 4년이 지난 지난해 6월 양 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지청은 양 회장 일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나 지난 4월 서울고검으로부터 다시 수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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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청 관계자는 “양 회장이 직접 A씨를 때렸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양 회장 측이 외국으로 자주 나가 소환이 힘들었지만, 조만간 고소인과 함께 대질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와 셜록은 양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직원들과의 워크샵에서 닭을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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