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회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매듭지어달라.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법안도 하루속히 처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권력기관 정상화를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정원은 국내 정보를 폐지하는 등 스스로의 노력으로 개혁을 추진해왔다”며 “국회가 국정원법 개정을 마무리해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우리 정부의 확고한 국정지표”라며 “국민은 일상에서의 작은 불공정도, 조그마한 부조리도 결코 용납하지 않는 사회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 권력적폐를 넘어 생활적폐를 청산해나갈 것”이라며 “사회 전반에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국회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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