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화투패를 맞추는 기술자(타짜)라 사칭해 화투판에서 돈을 따 웃돈까지 갚겠다고 속여 현금을 받아 달아난 혐의(절도)로 A(67)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지난 17일 낮 12시 2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공원에서 공범과 함께 화투를 치다 B(69)씨에게 접근 ‘타짜’라 속여 현금 500만원을 빌려주면 화투판에서 돈을 따 더 주겠다고 속인 뒤 돈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B씨와 함께 돈을 찾으러 은행에 갔다가 공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B씨가 방심한 틈을 타 미리 준비한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9일 같은 수법으로 창원시 의창구 한 공원에 있던 C(67) 씨에게 접근해 700만원을 주면 1,000만을 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달아났다. 이들은 실제 화투패를 만지며 화투 얘기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A씨 일당은 타짜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