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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치유기’ 윤종훈, 뽀글 머리→백치미…미워할 수 없는 트러블 메이커

/사진=MBC




‘내 사랑 치유기’ 윤종훈이 리얼한 철부지 남편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5~8회에서 박완승 역 윤종훈이 미워할 수 없는 트러블메이커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윤종훈은 능청스러운 연기력과 뽀글거리는 헤어 스타일로 변신을 감행하며 완승 역을 신선한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극 중 아내 소유진과도 찰떡 케미를 선보이며 첫 회부터 역대급 철부지 남편으로 급부상한 그는 엉뚱함을 더한 백치미로 웃음까지 선사했다.

이날 박완승은 동생 박전승(임강성 분) 덕에 부자 동네에 발을 디뎠다. 두 형제의 엄마 김이복(박준금 분)이 전승을 재벌집에 장가보내기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부자 동네로 이사를 갔고, 이에 완승은 동생의 신혼집이 될지도 모르는 곳에 얹혀살게 됐다. 앞서 분가를 코 앞에 두고 사고를 쳐 부동산 계약금을 날렸기 때문.

이 뿐만이 아니다. 완승은 엄마가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던 사실과 전승의 아이를 임신한 양은주(소주연 분)의 존재까지 아빠(김창완 분)에게 발설해 부모님 사이도, 동생 전승의 혼삿길도 위태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완승은 세상 누구보다 해맑고 긍정적이다. “내가 자선사업가냐?”라는 동생, “동생한테 매달려 사는 주제에”라는 엄마의 막말을 들어도 분노와 반성은 그 순간일 뿐 별 타격이 없다.

아내와 엄마의 고부 갈등에 불을 지피는 것도, 시집살이에 상처받은 치우의 편을 드는 것 또한 완승이다. 눈치 없는 사고뭉치 남편이지만 아내 사랑은 각별한 애교쟁이 완승은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극의 재미를 더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높였다.

한편,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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