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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달팽이 마라톤'] "도심 공원 걸으며 제대로 힐링했죠"

100년만에 시민 품에 안긴 공원

국내외 관광객도 즐겨찾는 명소로

참가자 500여명 가을 정취 만끽

20일 서울경제신문·산림청·부산시 공동 주최로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달팽이마라톤’에서 이종환(앞줄 오른쪽 두번째)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재현(〃 〃세번째) 산림청장 등 행사 관계자와 부산시민들이 두손을 번쩍 들어 행사 시작을 알리고 있다. /부산=이호재기자




“아이와 함께 부산 중심에 있는 공원에서 운동하고 마음의 여유도 느끼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어요”

20일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 서울경제신문이 개최한 ‘2018 달팽이마라톤’에 참석한 최윤정(44)씨는 두 딸의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도시민이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숲사랑운동에 참여하자는 취지로 산림청·부산시와 함께 공동 개최됐다.

부산시민공원은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라는 5개 테마를 중심으로 조성된 부산시민의 휴식처다. 공원 설계부터 장벽과 장애물을 없애 노약자와 어린이·장애인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 이 곳을 찾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 부산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더없이 화창한 가을날씨를 보인 이날 500여명의 부산시민들은 오전 9시 30분 다솜마당을 출발해 시민사랑채, 서클타워, 북문, 문화의 숲길, 뽀로로 도서관, 자연체험놀이터 등 공원내 3.5km 코스를 1시간 가량 걸었다. 특히 이날 공원에서는 부산정원박람회도 열려 다양한 꽃길까지 조성돼 걷는 기쁨을 더해줬다. 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오유석(65)씨는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마다 운동 삼아 공원에서 30~40분 가량 산책을 한다”며 “마침 걷기 대회 행사를 한다고 해서 평소보다 조금 더 걸어볼 생각으로 참여했는데 그 어느 때보다 힐링이 됐다”고 전했다.



20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도시숲사랑 달팽이마라톤’에 참가한 부산시민들이 공원내에 조성된 꽃길을 걸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부산=이호재기자


도심 속 시민의 힐링을 위해 조성된 부산시민공원의 터는 1910년 일제에 빼앗긴 뒤 광복 이후 주한미군 기지로 사용되다가 100년 만인 2010년 부산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의미가 각별한 곳이다. 부산시는 이 곳에 미군 사령관 관사와 하사관 숙소, 나무 전봇대 등을 살려 역사성을 보존하고 산책길과 생태 복원하천, 각종 나무가 모여 장관을 이루는 공원을 만들어 지난 2014년 문을 열었다.

코스를 완주한 시민들은 서울경제신문과 산림청·부산시가 마련한 공연을 즐기고 경품추첨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일석삼조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공연에서는 JTBC ‘히든싱어’에서 가수 이선희 모창으로 우승한 김원주씨가 등장해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참석자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또 시민들은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와 자전거·전기밥솥·등산용가방·가습기·인공지능스피커·우드커팅보드·어린이킥보드·편백디뷰저 등 푸짐한 경품도 가져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재현 산림청장은 “도심속 공원에서 아침에 즐기는 걷기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마음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정현민 부산시행정부시장은 “달팽이 마라톤이 부산에서 열려 기쁘고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고 말했고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도 “파란 가을 하늘을 보면서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해준 행사”라고 평가했다. /부산=김정욱·조원진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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