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숫자 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의 당첨금이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달러(1조8,000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으로 19일 밤에 진행된 메가밀리언 추첨 결과 어느 복권도 5·23·53·65·70과 메가볼 7로 이뤄진 행운의 6개 숫자를 맞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메가밀리언 측은 “다섯 개의 화이트 볼을 맞힌 복권이 15장 팔렸지만 마지막 메가볼을 맞히지 못했다”며 “당첨될 수 있는 전체 숫자 조합의 57%가 팔려나갔는데도 당첨 복권이 나오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19일 오후11시 현재 10억달러를 넘어선 당첨금이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다음 추첨일인 23일 당첨금액은 사상 최고인 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 복권 역대 최고 당첨금액은 지난 2016년 1월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의 양대 복권인 파워볼 추첨에서 기록된 15억9,000만달러였다.
메가밀리언은 현금으로 받을 경우 실제 수령액이 당첨액의 45∼50% 수준이고 30년 이상 연금으로 받는 방식을 선택하면 수령액이 더 늘어난다.
한편 미 전역에 불고 있는 복권 구매하기 열풍에 현재 파워볼의 당첨금도 4억7,000만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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