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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이로한, 최초 10대 꼰대로 판정 “’새싹 꼰대’일 때 밟아달라”

Mnet ‘더 꼰대 라이브’에 출연한 래퍼 이로한이 ‘새싹 꼰대’로 판정 받았다.

어제(12일, 금) 방송된 3회에는 ‘고등래퍼2’의 주역을 배출한 힙합 크루 키프클랜 옌자민(김윤호), 이로한, 빈첸(이병재), 임수 그리고 친칠라(오담률)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마냥 자유분방해 보이는 이들 중 꼰대로 지목된 것은 다름아닌 이로한이었다. VCR을 보기도 전부터 멤버들은 “(이로한이) ‘옛날엔 말이야’라는 말을 자주 쓴다”, “상대가 웃을 때까지 아재개그를 한다”며 제보를 쏟아내 궁금증을 높였다.

Mnet ‘더 꼰대 라이브’




일상 VCR이 공개되자 이로한의 꼰대력이 차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임수가 지각하자 이로한은 “사회 생활 교육을 좀 더 시켰어야 됐다.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정신 머리가 하나같이 빠져있냐”며 뼈 있는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의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약속 장소가)코 앞이라며 코가 얼마나 큰 거냐”는 아재개그를 던지거나, 음료를 시킬 때도 사회 생활 시작한 순서대로 갔다 오자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이 1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꼰대의 정석’이었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이로한과 임수의 대화에서 모든 것이 두 사람의 끈끈한 유대와 우정을 바탕으로 한 애정 표현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로한은 임수에게 100만원이 넘는 음악 장비를 선물해줄 만큼 임수를 진심으로 아끼고 챙겨주는 친구였던 것. 두 사람은 자퇴라는 어려운 선택을 하고 음악을 직업 삼은 동지로서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 추억하고 각자의 고민에 조언을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이날 키프클랜 멤버들은 ‘더 꼰대 라이브’만을 위해 준비한 헌정송을 공개했다. 꼰대라는 주제에 대한 각 멤버들의 생각과 개성이 녹아든 가사는 듣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경규를 비롯한 MC들도 즉석에서 랩에 도전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꼰대 감정단의 투표 결과, 이로한은 27%의 표를 얻어 ‘새싹 꼰대’에 등극했다. 이로한은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 대부분이 사회적 지위도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 동경하는 마음에 자연스레 그런 행동을 따라했다고 해명하며 앞으로 꼰대 같은 발언을 할 때마다 멤버들에게 소고기를 쏘겠다는 공약을 걸기도 했다. “‘새싹 꼰대’일 때 밟아달라”는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더 꼰대 라이브’는 요즘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꼰대 문화를 살펴보고 꼰대의 의미에 대해 다채롭게 얘기 나눠보는 새로운 시도의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Mnet에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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