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의 발언은 박 회장의 성희롱 문제를 지적한 여야 의원들에게 내놓은 답변이다. 이날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대한항공 뿐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젊은 여성 승무원들이 회장 주변에서 아양을 떨게 한다든지 심지어 회장이 손을 만진 것이 외국에도 알려져 대한민국 망신을 톡톡히 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고용부 국감에서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반대 집회에 참여한 일부 직원을 보복성 인사 조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대한항공이 사주 갑질과 관련해 평화 집회를 주도한 직원들에게 엉뚱한 보복성 인사를 했고 이는 부당노동행위”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대한항공의 갑질도 근로감독을 실시해 현재 법 위반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직원의 부당 발령 의혹은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이 제기돼 관할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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