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 56분께 발생한 화재는 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정오께 굉음과 함께 2차 폭발이 일어났다. 화재 규모는 컸지만,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저유소 간 거리가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대표이사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외부 전문가와 소방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오후 11시께 안팎으로 완전 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유류 저장탱크 14개를 포함해 지하 1개, 옥외 19개 등 총 20개의 저장탱크가 있다. 불이 난 곳은 옥외 휘발유 저장탱크다. 탱크에 저장된 용량 490만ℓ에서 잔여량은 440만ℓ로, 이는 일반적인 탱크로리 250대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최고단계인 3단계로 대응단계를 격상하고 인력 약 300명과 장비 111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류 특성상 포소화설비를 이용해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방헬기도 투입됐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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