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데뷔 41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배우에 도전한 주병진의 공연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그의 대본에는 빈 칸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연습한 흔적들이 빼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 직전까지도 자꾸만 가사를 까먹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마치 신인으로 돌아간 듯 한 주병진의 이런 모습에 어린 시절부터 그를 우상으로 삼았던 신동엽까지 덩달아 긴장할 정도였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자 주병진은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하며 기립박수까지 이끌어냈다.
주병진은 앞서 한 방송에서 “처음 뮤지컬 제안이 들어왔을 때 잘못 들어온 줄 알았다”며 “내 삶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연기만 잘해도 안 되고, 노래만 잘해도 안 되고, 춤 연기 모든 게 복잡하게 얽힌 실력이 있어야 한다. 굉장한 부담이 돼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라고 덧붙였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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