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평양 방문 후 방한한 폼페이오는 강 장관과 방북 결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의 협의는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약 1시간 동안 이뤄졌다.
외교부는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미관계 발전 및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의 실질적 진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한미 간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포함해 2시간가량 면담을 나눴다. 폼페이오 장관은 SNS에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올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계속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국무부 팀을 응접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폼페이오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오늘 북한 방문에서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지만,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 걸음 내디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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