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아주로 유세를 떠나기 전인 오는 9일(현지시간) 에탄올 혼합 휘발유 여름 판매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7일 로이터통신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은 이른바 미국 중서부 농촌 지역인 팜 벨트의 공화당 의원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아이오와주는 미국내 가장 큰 에탄올 생산지역이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에탄올이 무더운 여름 스모그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보고 여름 동안에는 에탄올을 15% 함유하는 휘발유 E15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적인 휘발유에는 10%의 에탄올이 들어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정유업체로 하여금 휘발유에 일정량의 에탄올을 의무적으로 섞게 하는 제도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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