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예림(15·도장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선수로는 2005년 김연아(28) 이후 13년 만의 파이널 진출이다.
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러시아), 안나 타루시나(러시아), 이해인(한강중)이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두 차례 준우승을 거머쥔 김예림은 남은 7차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7개 그랑프리 대회에서 최종 상위 6명에게만 출전권을 준다. 한 선수에게 2개 그랑프리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1위 선수는 15점, 2위는 13점, 3위는 11점 등 점수를 지급해 순위를 매긴다.
김예림은 3차 대회와 5차 대회에 출전해 모두 2위에 올라 총점 26점을 획득했다. 특히 3차 대회에서는 프리스케이팅 130.26점으로 역대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최고점을 새로 쓴 바 있다. 5차 대회에서는 총점 196.34점으로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6차 대회까지 알레나 코스토르나이아(러시아·30점), 안나 쉬체르바코프(러시아·30점), 아나스타시아 타라카노바(러시아·28점)에 이어 안나 타루시아(러시아·26점)와 함께 현재 공동 4위다. 마지막 7차 대회가 남아있지만 랭킹포인트 20점을 확보한 유영(과천중), 이해인(한강중), 리온 스미요시(일본) 등이 출전하지 않아 김예림은 이번 시즌에서 랭킹포인트 6위 이상을 확보했다.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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