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호반건설에 따르면 지난 5일 호반을 흡수합병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호반건설은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11월 30일로 예정됐다. 이번 흡수 합병은 내년 기업공개에 앞서 이뤄진다. 외형적으로 10대 건설사의 규모를 갖춘 뒤 평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2018년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하면 양사 합병으로 10대 건설사로 올라서게 된다. 호반의 평가액은 2조 1,619억원으로 13위, 호반건설은 1조 7,859억원으로 16위이다. 두 회사의 평가액을 합하면 3조 9,478억 원으로 9위 SK건설(3조 9,578억 원)과 10위 HDC현대산업개발(3조 4,280억 원)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10대 건설사 진입 후 상장 기업이 되면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 등에서 경쟁력이 확보된다”면서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 및 인수합병(M&A)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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