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20채 이상 소유한 임대사업자가 8,60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3채 이상 보유한 임대사업자는 10만명에 육박해 전체 임대사업자의 26%를 차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토교통부 자료(8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 집을 20채 이상 보유한 임대사업자가 전체 임대사업자의 2.5%인 8,691명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중 서울 거주자가 2,251명, 경기 거주자가 2,062명으로 절반이 수도권 거주자였다.
집을 3채 이상 보유한 임대사업자는 9만999명으로 전체 임대사업자의 26.6%였다. 시도별 분석 결과 3채 이상 다주택자는 서울 거주자가 3만4,44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만3,688명, 부산 7,194명, 인천 3,302명, 충남 3,051명 순이었다.
민 의원은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임대사업자 정책으로 사업자는 물론 국민들까지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임대사업자 등록이 다주택자의 부동산 투기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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