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태풍 콩레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지난 여름 태풍 솔릭 때처럼 인명피해 제로, 시설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중앙과 지방 모두 비상근무태세를 갖춰달라”며 “기상청은 태풍 동향을, 재난안전본부는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 주의와 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해안지역, 부산국제영화제 등 옥외 지역행사, 어르신 단독 거주 주택, 옹벽 밑 노후주택 등을 세심히 점검하고, 건설공사장, 양식장, 수확기 농장, 저지대 등을 꼼꼼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피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기존의 취약지역 대비에서 더 보완할 부분을 찾아보라”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위기경보를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했다. 이 총리는 기상 상황과 태풍 대처계획 등을 보고받고, 17개 시·도를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태풍 직접 피해가 우려되는 남해안 지역의 지자체별 대응상황도 점검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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