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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윤진에게 연기대상을”…‘미스 마’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

/사진=지수진 기자




가족, 막장드라마로 대표되는 주말 안방극장에 휴면 추리극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이 찾아온다. 한국의 대표 ‘여전사 배우’답게 강렬한 추리극으로 돌아온 김윤진을 등에 업은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의 자신감은 상당했다.

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윤진, 정웅인, 고성희, 최광제, 성지루, 황석정, 신우가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여자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변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그를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영국의 유명 추리 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를 모아 드라마화했다.

민연홍 PD는 ‘아가사 크리스티 작가의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실 거라 생각한다“며 ”원작의 사건들이 드라마 안에 녹아있다.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하면서 보시는 깨알 재미가 있으실 거다. 또 원작과는 다르게 미스 마의 개인사가 많이 녹아있다. 딸을 잃은 엄마의 아픈 사연과 그 뒤의 복수극이 메인 스토리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김윤진의 19년 만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미국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만 대중과 만났던 김윤진은 여전히 강렬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로 주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사진=지수진 기자


김윤진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읽었다. 원작도 워낙 좋지만 작가님께서 재해석한 대본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미국에서 일이 있었는데 그걸 모두 취소하고 이 드라마를 할 정도로 대본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 마는 억울한 상황에 처해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와서 진범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천천히 변해간다”며 “큰일을 겪고 난 후 미스 마의 선택, 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원작과 드라마의 캐릭터 차이에 대해서는 “원작 속 미스 마플은 시골 동네에 사는 할머니다. 흔히 미스 마플 하면 흔들 의자에서 뜨개질을 하면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사람들과 얘기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에서는 소설과 다르게 미스 마의 개인사를 통해 드러나는 여러 사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뿐 아니라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김윤진의 복귀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형사 한태규 역으로 김윤진과 대립각을 세우는 정웅인은 “김윤진 씨가 캐스팅 됐다는 얘기를 듣고 대본을 봤다”며 “ 19년 만에 드라마에 도전하시는 것 자체의 힘이 있다. 나는 그냥 옆에서 묻어가도 될 것 같다. 윤진 씨가 에너지 관리를 굉장히 잘한다. 미스 마가 타이틀 롤이라 하루에 소화하는 신의 양이 많은데 현명하게 체력과 감정 소모 분배를 잘한다. 그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시상식에서 윤진 씨를 대상으로 올리고 싶다. 우리 배우들이 서브를 잘 해서 윤진 씨가 SBS에서 상을 받고 내년, 내후년에도 좋은 작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스로를 미스 마의 조카라고 칭하는 서은지 역의 고성희 역시 “김윤진 선배님이 참여한다는 이유 때문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너무 팬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을 많이 하고 작품에 임했다. 선배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적응해가고 있다. 작품에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누가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김윤진 선배님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황석정, 고성희, 김윤진, 정웅인, 최광제, 성지루, 신우가 SBS 새 주말특별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지수진 기자


원작과 달리 미스 마의 아픈 전사가 추가되면서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미스 마라는 인물 자체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진행된다. 김윤진의 강렬한 연기로 탄생한 미스 마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진실을 파헤쳐가는지가 드라마의 가장 큰 축이자 관전 포인트다.

민연홍 PD는 “첫 방송에서는 미스 마가 9년간의 은둔 생활을 마치고 딸을 죽인 범인을 찾아 세상으로 뛰쳐나오게 된다. 그 과정이 굉장히 긴박하고 흥미진진하다”며 “그 안에서 고도의 두뇌게임이 진행된다. 미스 마가 어떻게 탈출해서 무지개마을에 오게 되고 어떻게 진범을 찾아가는지 집중해서 보시면 재밌으실 거다”라고 말했다.

황석정은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는 굉장히 독특한 드라마다. 김윤진 씨와 함께 배우들이 에너지를 모아서 밀도 있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윤진은 “토요일 밤마다 소중한 두 시간, 3주만 기회를 주신다면 ‘미스 마’의 매력에 빠져드실 거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시청률 17.5%가 넘으면 푸드트럭 와플 공약을 실천하겠다. 배우들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와플을 선물하겠다.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오는 6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 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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