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골키퍼 권순태가 비매너 행동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3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도중 권순태는 임상협(수원)을 향해 발길질을 시도한 뒤 박치기를 시도했다.
이에 주심은 권순태에게 레드카드가 아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후 권순태는 “축구선수라면 경기장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 팀이기 때문에 지기 싫었다”고 당시의 행동에 대해 해명했다.
관련기사
이어 “전 소속팀인 전북을 꺾고 올라온 팀이기에 절대 지기 싫었다. 저희 팀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내가 이만큼 욕먹고 있으니, 너희들이 그만큼 잘 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것이다”라며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팀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도 했다. 이길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순태는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6년까지 한 팀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가시마로 이적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